국립공원관리공단(이사장 박보환)은 지난해 암석과 폭포 등 수도권 지역의 지형·지질에 대한 가치를 평가한 바 있다. 이를 거쳐 경관이 뛰어나고 학술적 보존 가치가 큰 지질유산 80곳을 발굴했다. 이 중 1등급을 받은 지질유산은 모두 9곳. 수도권 지질유산 1등급 9곳 중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천 드무리해변 등 3곳을 화보로 구성했다.[image1][image2][image3][image4][image5][image6]
‘가까이 있을 때는 전체가 보이지 않는다. 그 커다란 나무를 보기 위해 나무 주변에서만 맴돌았지 멀리서 볼 생각을 못했던 것이다. 반대편에 서서 나무를 바라보니 그 신성한 보리수가 한눈에 들어왔다. 물속에 길게 드리운 보리수 그림자를 보고는 그 아름다운 모습에 가슴이 쿵쾅쿵쾅 뛰기 시작했다. 사원의 끝은 또 다른 사원의 시작이었다.’사진작가 현경미씨가 카메라에 담은 인도는 자신의 표현대로 가슴을 뛰게 한다. 마치 그림과도 같은 이국적 풍광이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. 학교 가기 전 아이들에게 축복을 내리는 사제, 신에게 자신이 왔음을
시선(視線)은 정면이 아니다. 저 멀리 위에 있는 곳을 향한다. 표정은 비교적 온화하다. 입가엔 엷은 미소가 있다. 그럼에도 얼굴은 단호해 보인다. 망설임이 없는 표정이다. 현대자동차그룹 홍보실이 지난 4월 11일 언론사에 배포한 정몽구 회장의 공식 얼굴 사진이다. 현대차는 두 장의 사진을 배포했다. 현대기아차그룹은 왜 정몽구 회장의 얼굴 사진을 굳이 이것으로 골라서 보냈을까. 이 사진 속엔 정몽구 회장의 속마음이 담겨 있다. 현대기아차 소비자가, 아니 한국민이 자신을 어떤 사람으로 알아봐 주길 바란다는 은근한 기대와 욕망이 새겨져
시인 백석(1912~1996)은 일찍이 명절에 온 가족이 모인 풍경을 두고 ‘여우난 곬족’이란 시에서 이렇게 노래했다. ‘이 그득히들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는 안간에들 모여서 방안에서는 새옷의 내음새가 나고 또 인절미 송구떡 콩가루차떡의 내음새도 나고 끼때의 두부와 콩나물과 볶은 잔디와 고사리와 도야지비계는 모두 선득선득하니 찬 것들이다’.명절은 모처럼 식구들이 다 같이 와글와글 붐비는 때다. 오랜만에 형제·자매·사촌 형제들까지 한자리에 앉는다. 자식에 손주들까지 꽉 찬 집에서 부모님도 주름살을 잊고 환하게 웃는다. 그래서 명절이야말